제44장

정연우는 아주 서럽게 울었다.

절친인 주연서가 급히 그녀를 위로했다.

“네가 속은 게 분명해. 내가 보기엔 구준혁 걔는 그냥 머리가 텅 빈 놈이야.”

“반년 넘게 연애를 했는데 상대가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몰랐다고? 그래 놓고 이제 와서 네 탓을 하다니, 진짜 역겹다!”

정연우는 주연서의 어깨에 기대 몸을 들썩이며 흐느꼈다.

몇 분이 지나서야 겨우 감정을 추스렀다.

벤틀리가 주씨 본가로 들어설 때쯤, 정연우는 이미 다시 웃는 얼굴로 돌아와 있었다.

눈가가 살짝 붉게 부어오른 것 외에는 다른 이상한 점을 찾아볼 수 없었다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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